[현장이슈] 서울창업허브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 현장… 1위 팀은 독일 ‘다임러’와 협업 기회

입력 2020-12-10 15:26   수정 2020-12-17 09:37






△ 12월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진행해온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창업허브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진행해온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 참여 기업의 성과가 10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그룹이 2016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독일, 미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1개 팀에는 다임러그룹 및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에서 사자드 칸(Sajjad Khan)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및 기술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창업허브


세계 시장 선도할 국내 모빌리티 및 인공지능 기업 지원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는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파크랩 등이 공동으로 열었다. 올 7월 시작한 참여기업 모집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2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1, 2차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행사인 ‘셀렉션 데이’를 통해 8월, 총 5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발된 5개 팀은 100일 동안 스파크랩, 다임러그룹 네트워크에 속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서울창업허브는 모든 팀에 프로젝트 추진 예산과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지난해 10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해 12월 벤츠 코리아 ‘커넥티드 카 스타트업 해커톤’에 참여한 국내 기업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함과 동시에 AI 기반 사운드 인식 시스템을 차량 오디로에 적용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다임러 본사 지원을 얻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서울창업허브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년 해커톤에 이어 올해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대 1 경쟁률 뚫고 최종 5개 팀 선발

이번에 선발된 5개 기업은 서울로보틱스, 코코넛사일로, 해피테크놀로지, 서틴스플로어, 베스텔라랩이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 센서를 사용해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서비스 기업이다. 센서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시각화한다. 



△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코코넛사일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국제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이다. 실시간 위치 시스템을 활용해 화물·운송 현황을 추적한다. 해피테크놀로지는 방문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인스타워시(Instawash)’를 서비스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틴스플로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I 및 빅데이터를 사용해 엔터테인먼트·메디컬케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베스텔라랩의 내비게이션 ‘워치마일’은 보유하고 있는 20개 이상의 지재권을 기반으로 GPS가 없는 공간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에서 최종 선정된 팀 중 베스텔라랩의 최융지 연구원이 최종 피칭 행사인 엑스포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창업허브




5개팀 성과발표와 지난해 해커톤 선발 기업의 경험 공유까지

10일에는 5개 기업이 국내외 투자자 앞에서 성과를 발표하는 ‘엑스포 데이’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참여 스타트업에 신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독려했다. 

사자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및 기술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이노베이션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고 한국의 스타트업 문화도 큰 역할을 했다”며 “혁신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해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계획 중인 아이디어를 소개해주면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승 서울창업허브 대표이사는 “100일간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진행해온 우수 기업들이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을 응원한다”며 “앞으로 서울창업허브는 우수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입주 공간, 사업화지원, 글로벌지원, 투자유치연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통해 다임러 본사에 초청돼 협업 추진 기회를 가진 코클리어닷에이아이와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도 서비스를 탑재한 영국 스타트업 ‘왓쓰리워즈’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 이수빈 코클리어닷에이아이 공동 대표


필립 나이팅 다임러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놀라운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의 기반이자 대표적 기술혁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1개 팀에는 다임러그룹 및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 기회가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포함해 다임러 본사 프로그램에 초청될 진출 팀에는 글로벌 진출 지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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